퇴직금 중간정산 조건: 주택 구입, 전세, 의료비만 돼요

인포게인 · 작성 기준일 2026-10-23

퇴직금 중간정산은 회사를 그만두지 않고 지금까지 쌓인 퇴직금을 미리 받는 제도예요. 다만 아무 때나 받을 수 있는 게 아니라 법이 정한 사유가 있을 때만 가능해요. 받을 수 있는 조건, 필요한 서류, 미리 받으면 얼마나 손해인지까지 정리했어요.

결론: 법이 정한 사유가 있어야 해요

퇴직금 중간정산은 근로자가 요구하고, 아래 사유 중 하나에 해당할 때만 할 수 있어요(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 제8조,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 시행령 제3조). 사유 없이 미리 준 돈은 법적으로 퇴직금으로 인정되지 않아, 나중에 퇴사할 때 퇴직금을 다시 계산해야 할 수 있어요.

사유조건
주택 구입집이 없는 근로자가 본인 명의로 주택을 사는 경우
전세금·보증금집이 없는 근로자가 살 집의 전세금이나 보증금을 내는 경우. 한 회사에 다니는 동안 1번만 가능
의료비본인, 배우자, 부양가족이 6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한 병이나 부상으로, 연간 임금총액의 12.5%를 넘는 의료비를 근로자가 부담하는 경우
파산·개인회생신청일 전 5년 안에 파산선고나 개인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받은 경우
임금피크제정년 연장이나 보장을 조건으로 임금을 줄이는 제도를 시행하는 경우
근로시간 단축합의로 하루 1시간 또는 주 5시간 이상 근로시간을 줄여 3개월 이상 일하기로 한 경우, 법정 근로시간 단축으로 임금이 줄어드는 경우
재난 피해태풍, 홍수 같은 재난으로 피해를 입어 고용노동부장관이 정한 경우

표는 이해를 돕기 위해 줄여 쓴 것이에요. 정확한 조건은 시행령 원문으로 확인하세요. 신용대출을 갚거나 생활비가 필요하다는 이유, 자동차 구입 같은 사유는 해당하지 않아요.

제도 확인일: 2026-10-23

운영자 경험: 집을 사면서 중간정산을 받았어요

몇 년 전 회사에 다니던 중 갑자기 이사를 하게 되면서 집을 사야 했고, 목돈이 필요했어요. 처음에는 신용대출을 알아봤지만 이미 1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은 적이 있어서 추가 대출은 절차가 복잡하고 시간도 오래 걸릴 것 같았어요. 당장 목돈을 구할 방법이 막막했죠.

그래서 회사 재경팀에 퇴직금 중간정산을 요청하고 결재를 기다렸어요. 한편으로는 근무 연수가 늘수록 연봉이 올라 퇴직금도 커질 텐데, 지금 미리 받으면 손해라는 기분이 들었어요. 그래도 다른 방법이 없었어요. 저는 중간 간부급이라 재경팀에서 빠르게 처리해 줬고, 요청한 지 일주일 안에 중간정산금을 받을 수 있었어요.

돌아보면 미리 알았으면 좋았을 점이 두 가지 있어요. 첫째, 중간정산은 직급이나 근속 연수가 아니라 사유로 결정돼요. 다만 1년 이상 일해야 퇴직금이 생기니 입사 1년 미만이면 받을 퇴직금 자체가 없어요. 둘째, 법적 사유가 있어도 회사가 반드시 들어줘야 하는 것은 아니라서, 회사 규정과 처리 기간을 미리 물어보는 게 좋아요.

신청 순서와 서류

  1. 회사 규정 확인하기: 인사팀이나 재경팀에 중간정산을 해 주는지, 처리에 며칠 걸리는지 물어봐요.
  2. 중간정산 신청서 내기: 회사 양식에 사유와 금액 기준일을 적어요.
  3. 사유를 증명하는 서류 내기: 주택 구입이면 매매계약서와 무주택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주민등록등본, 건물 등기사항증명서 등), 전세라면 전세계약서, 의료비라면 진단서와 영수증을 내요. 회사마다 요구 서류가 조금씩 달라요.
  4. 정산금 받기: 정산 기준일까지의 재직일수와 평균임금으로 계산한 금액을 받아요.

회사는 중간정산을 해 준 뒤 근로자가 퇴직하고 5년이 지날 때까지 관련 서류를 보관해야 해요.

미리 받으면 얼마나 줄어들까: 예시

2019년 3월 4일에 입사해 월급 400만원(세전)을 받던 사람이 만 5년이 되는 2024년 3월 3일까지를 중간정산하고, 그 뒤로 10년을 더 다녀 월급 550만원으로 퇴사한다고 해 볼게요. 상여금은 없다고 가정했어요.

구분계산퇴직금
중간정산 (5년)월 400만원 기준, 재직 1,827일1,980만원
퇴사 시 (이후 10년)월 550만원 기준, 재직 3,652일5,503만원
나눠 받은 합계7,483만원
중간정산 안 했다면 (15년)월 550만원 기준, 재직 5,479일8,256만원

중간정산을 하면 처음 5년 몫은 그때 월급(400만원)으로 계산되고 끝나요. 정산하지 않았다면 그 5년도 퇴사할 때 월급(550만원)으로 계산되니, 이 예시에서는 약 772만원 차이가 나요. 중간정산 후에는 퇴직금을 계산하는 근속 기간도 정산한 다음 날부터 새로 세요.

반대로 그 돈으로 높은 이자의 대출을 받지 않아도 됐다면 아낀 이자가 이 차이를 일부 메워 줘요. 월급이 크게 오르지 않을 것 같거나 대출 이자가 비싸다면 중간정산이 나을 수 있어요.

세금과 퇴직연금 회사라면

내 회사가 어떤 제도인지는 급여명세서나 인사팀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퇴직금을 받는 방식은 퇴직금 지급 기한과 IRP에 정리했어요.

정리

퇴직금 중간정산은 주택 구입, 전세금, 큰 의료비, 파산·개인회생 같은 법적 사유가 있을 때만 받을 수 있어요. 미리 받으면 그 기간 몫은 그때 월급으로 계산돼 최종 퇴직금이 줄 수 있으니, 퇴직금 계산기로 지금 받을 금액과 나중에 받을 금액을 비교해 보고 결정하세요. 평균임금이 어떻게 정해지는지는 평균임금 계산법에서 볼 수 있어요.

퇴직금 계산기로 직접 계산해 보기

이 글의 예시 숫자는 인포게인 직장인 계산기의 계산 방식으로 직접 계산한 값이에요. 법과 금액은 작성 기준일 기준이며 바뀔 수 있어요. 노무 상담이나 법률 자문이 아닌 정보 제공을 위한 글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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